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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튼튼이의 자연출산 후기

*편안하게 일기형식으로 적어보았어요

세 명의 아이는 병원에서 출생했다

입덧이 심했지만 먹덧을 한탓에 세 아이 모두 막달검사때 마다 주수보다 큰 아기들이였다. 의사들은 아기가 더크면 낳기 힘들다고 유도분만을 권했다.

첫째는 예정일날 둘째,셋째는 머리둘레가 커서 38주에 유도분만을 했다.

의사의 한 마디에 촉진제,무통주사를 맞아가며 진통이 뭔지 이슬이 뭔지 아무것도 모른 채 세 아이를 낳았다 ​ 첫째는 동생들이 생길때마다 시댁에서 남편과 함께지냈다

매일 조리원에 출근도장을 찍었지만 그 시간이 첫째와 나에겐 서로 힘든시간이었다

천국이라 불리는 조리원 생활은 첫째와 헤어질때마다 마음이 힘들었고 눈물바다였다

천국이 아니라 마음은 지옥이었다 ㅠ

"어머니~동생이 생기는건 좋은데... 떨어져 있는건 너무 싫어요" 라고 말하는 첫째의 한마디에 가정분만을 결심했다

우리가 사는곳 영천 진료보는 산부인과는 딱 한군데! 분만산부인과가 없다 그렇지만 조산원이 있었다

가정분만을 극구반대하던 남편도 지역의 상황과 우리가족의 상황에 맞춰 가정분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32주,36주,38주에 세번 조산원을 방문했다

32주에는 간단한 스트레칭&마사지 방법등을 배워왔다

막달이 되니 매일 잠이 쏟아졌다 ​

막달이라 노산이고 힘들어서 잠이 오는줄 알았지만 막달검사 결과를 보신 원장님께서 철분부족이라 하셨다

튼튼이를 가지고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밥을 먹었다

고기가 안땡겼다

철분이 부족하면 출산할때 하혈할수 있고 몸의 회복이 느리다며 철분제 복용과 고기섭취를 강조하셨다 그리고 부추&콩가루 요리등 철분을 섭취할수 있는 식단을 알려주셨다

출산 당일

배가 조금씩 이상했다 가진통?진진통? 촉진제만 맞아봐서 이게 정말아픈건지 진통인지 알수 없었다

배가 아픈데도 속상했다

세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진통의 느낌도 모른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부끄러웠다

배는 주기적으로 아팠다 새벽2시 남편을 깨웠다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남편 "여보~진통인거 같애. 튼튼이 오늘 나올것 같은데..." 하면서 화장실을 다녀오니 어랏?!남편은 그새 잠자리에 들어가 숙면모드다 :( (일단 애낳고 두고보자!!불끈!)

​ 진통어플을 깔았다 진통 간격을 체크했다 7~10분 사이로 진통이 온다

지금은 아닌것 같아서 해가 뜰때까지 조금더 참아보기로 했다

튼튼이가 나오면 당분간 샤워도 머리도 못감을걸 대비해서 야밤에 진통하면서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고 머리말리고...ㅋㅋ

그렇게 아침이 밝아왔다

이제 5분간격으로 아파왔다 아;; 일어난 남편에게 등허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했다 (책에서 본건 있어서 ㅋ)

진통이 없을때 미역도 불려놓고 진통오면 벽잡고 서있다가... 참다가 참다가

원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몇분간격으로 진통이 오나요? 언제부터 아팠어요?"

"어젯밤부터 아팠고 지금은 5분간격으로 진통이 오네요"

"아이고~많이 아프네. 빨리갈께요"

하시면서 슝~하고 홍순교 원장님이 오셨다

마사지를 해주시면서 진행을 도와주셨다

70%쯤 진행이 되었다고 하셨다 아..튼튼이를 빨리만날수 있겠지?

두 원장님이 오시고 튼튼이를 더 빨리 만나기 위해 거실에서 운동을 하고 마사지를 받았다

병원출산이었다면 꼼짝없이 누워서 기계를 꽂고, 무통주사를 달고 느끼는 진통 막지못하고 몸도 꼼짝못하고 자세하나 내맘대로 하지 못하는데

가정분만은 진통이 올때마다 몸을 움직여주니 살것 같았다

병원에서 촉진제를 맞아가며 느끼는 진통보다 아프지 않았다 참을만 했다

이게 진통이구나!

진통을 느낄수 있어서 감사했다

운동과 마사지를 받고 원장님들과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게 두시간쯤 지났을때

엉덩이가 묵직하다 뭔가 터질것 같은 느낌;;

이제 10번만 힘주면 된단다;; 헉 ㅡ열번? 힘이 안들어간다

역시 애는 젊었을때 낳아야되는데.. 어제 고기쫌 먹었어야 됐나? 오만 생각이 다 든다

한번 끄응~ 그러고 진통이 6분뒤에 왔다

두번 끄응~

"튼튼아~모두 기다리고 있어 누나도~형아도~" 배를 문질러주시며 튼튼이에게 말을건네시는 원장님

세번~끄응~ 네번~끄응~

이제 다 됐단다. 튼튼이가 보인다하시면서 아이들과 남편을 부르신다

머리맡에 앉아서 조용히 기다리는 가족들

다섯번~끄응 ​

머리가 나왔다 근데 탯줄이 목에 감겨서 뭐라뭐라 하는데 너무 아프고 정신 혼미

하아~~하아~~~

여섯번~끄응~

이제 나왔어 튼튼이가 나왔어요

​건강한 튼튼이가 나왔다

양수가 깨끗해서 피 한방울 안 묻히고 깨끗하게 세상에 나온 튼튼이

*원장님 말씀으로는 좋은것만 먹어서 양수가 깨끗하다고 ...먹거리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는 요즘이다*

생각해보니 병원에서 출산한 직후 바로 토해버렸다 간호사가 말하길 독한 주사 약을 토한거라고 간혹 나같은 토하는 산모가 있다고 했다

튼튼이출산한지 이제 2주

조리원에 있으면서 늘 겪었던 젖몸살도 없이 지나갔고 응아는 눴는지 쉬는 잘 누는지 탯줄은 떨어졌는지 직접 확인할수 있어서 ...

무엇보다 출산후의 소중한 시간 함께 할수있어서 가정분만 강추합니다^^

*세아이를 낳았지만 이번 출산경험을 통해서 남편과 세 아이,저희가족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세 아이를 병원에서 낳아서 너무 후회가 되었고 미안한마음이 들었고, 남편도 출산과정을 지켜보고 함께하면서 엄마가 되는일,모유수유 하는게 쉬운일이 아니구나~라는 마음을 가졌다고 하네요 혹시나 다섯째가 생긴다해도 ...자연주의 출산을 할계획이예요^^

두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온누리와 첫 만남

처음이라 모르는 것부터, 함께 이야기해요.

아직 출산 방법을 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지금의 고민을 듣고, 필요한 준비를 차근차근 안내해 드립니다.